과제
신입생들이 맞은 대학 첫날 아침이었습니다. 수많은 신입생이 첫 강의를 기다리며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 교수가 강의실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9시, 학생 300명이 들어찬 강의실에서 어떻게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영국은 물론 그 밖의 여러 대학에서 되풀이되는 장면입니다. 버밍엄 대학교 생명과학부 선임 강사이자 교육 책임자인 Jeremy Pritchard 박사도 오늘날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해 왔습니다.
그러자 뒤따르는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전통적인 강의 방식이 지금 세대의 학습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할까요?
Pritchard 박사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육 수단으로서 강의가 갖는 우위는 여러 차례 도전을 받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강의가 대학 생활의 중심이기를 기대합니다. 문제는 강의실의 구도가 강사를, 특히 과학 강사를 지식의 판정자로, 학생을 수동적인 수용자로 보는 생각을 더 굳힌다는 점입니다.”
해결책
버밍엄 대학교는 Pritchard 박사가 강의를 녹화하기 시작했을 무렵 이미 한동안 Panopto의 강의 녹화와 동영상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곧 학습 자료를 학생들에게 더 맞게 구성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전환점은 집단의 유전적 변이를 계산하는 방정식인 하디-바인베르크 원리를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하던 때였습니다.”라고 Pritchard 박사는 말합니다.
“이 주제는 오랫동안 제 강의의 한 부분이었지만, 사실 설명식으로 가르치기는 어렵습니다. 까다로운 주제라 학생마다 이해하는 속도도 저마다 다릅니다. 강의를 녹화하기 시작하면서 하디-바인베르크 수업에는 거꾸로 교실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를 녹화해 두고 학생들이 정해진 수업 시간 전에 미리 보도록 했습니다.”
Pritchard 박사는 이를 강의의 종말이 아니라 강의의 진화로 봅니다.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거꾸로 교실을 도입한다고 해서 기존의 대면 강의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교수진이 강의를 영감을 주는 수단으로 다시 만들 기회가 됩니다. 여기서 핵심은 참여입니다. 어떤 내용은 강의라는 ‘공연’에 잘 맞지 않습니다. 그 내용을 전달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교수진과 학생 모두에게 더 낫습니다.”.
“물론 거꾸로 교실은 교수진에게 행동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학생들이 강의를 이미 온라인으로 보고 온 덕분에 자기 강의 시간이 토론이나 워크숍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강사는 그런 학습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교수진이 수업에 접근하는 방식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강사와 학습자 모두가 얻는 이점은 큽니다.”.
“등록금이 오르면서 학생들은 교수진과 보내는 수업 시간에 더 많은 것을 기대합니다. 이때 기술은 교수진의 시간을 비워 학생들의 요구에 더 잘 응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성과
거꾸로 교실과 더불어 버밍엄 대학교에서 Panopto를 아주 잘 활용한 또 하나의 사례는 학생 과제에 녹화로 주는 피드백입니다. 교수가 학생의 과제를 짚어 가며 설명하는 모습을 녹화하고 화면 캡처로 에세이의 특정 대목을 강조하는 방식입니다.
Pritchard 박사는 “학생의 에세이에 코멘트를 적을 때보다 직접 녹화할 때 더 섬세하고 깊이 있는 피드백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학생이 고쳐야 할 부분만 짚기보다 잘한 점도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됩니다.”







